굿모닝신한증권은 13일 롯데칠성에 대해 기대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6만원(10일 종가 84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진 애널리스트는 "롯데칠성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4.0% 증가한 2814억원, 194억원을 거둬 굿모닝신한증권의 기존 추정치보다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지난 2월 모든 제품에 걸쳐 단행된 가격 인상과 이에 따른 가수요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출 성장으로 인해 고환율과 원가 부담이 상당 부분 상쇄된 것으로 분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롯데칠성이 지난달 25일 서초동 물류센터 부지에 대한 개발안을 서초구청에 제출했고, 이에 따라 부지 개발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부동산의 시가와 세율, 서울시의 기부체납을 고려하더라도 부동산 개발차익이 최소 45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또한 오비맥주 인수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점쳤다. 그는 "롯데칠성이 인수협상 대상자 중 유일한 제조업체이기 때문에 사모펀드보다 인수 후 운영상 제약이 적고, 주류종합회사로의 도약을 꿈꾸는 롯데칠성이 주류사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꺾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