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4일 오전에 만기도래하는 경쟁입찰 방식 외화대출 30억 달러 가운데 20억 달러에 한해 만기연장(롤오버) 성격의 재입찰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입찰 결과, 입찰금액이 전액 낙찰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 잔액은 종전의 150억 달러에서 140억 달러로 감소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번에 입찰금액을 20억 달러로 줄인 것은 3월 중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인 46억 달러를 기록했고 국내 은행과 기업들의 외화자금 사정이 상당히 개선됐으며 외국인 주식투자가 4월 들어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