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관련된 해외 뮤추얼 펀드로 4주 연속 돈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뮤추얼펀드 조사기관인 EPFR과 현대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 주동안(4월2일~8일) 한국관련 4개 펀드군으로 20억9200만달러가 유입됐다. 뮤추얼 펀드 전체적으로는 26억3900만달러가 들어왔다.

한국관련 펀드 중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GEM)에는 871억원이 유입됐으며 아시아펀드(일본제외)에는 792억원이 들어왔다. 글로벌펀드과 태평양지역펀드에도 각각 381억원, 45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유수민 현대증권 시황분석팀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 상승과 자금 유입으로 신흥시장 펀드군의 총자산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선진시장 중심 펀드군은 아직 신흥시장 대비 시장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며 "누적분으로 아직 자금도 유출세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뮤추얼펀드의 총자산은 연초대비 11% 가량 감소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관련 펀드에는 지난 11월 20억5400만 달러가 유출됐지만 12월과 1월에는 각각 11억6000만달러, 9억2000만달러가 들어왔다. 2월에는 72억4100만달러가 대거 빠지기도 했지만 3월들어 28억달러가 유입됐다.

지난해 빠져나간 돈만도 707억6800만달러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35억2200만달러로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4월8일 현재 한국관련 펀드의총자산은 6459억8600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