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로직스는 10일 "등기임원인 고용범 이사와 김조환 이사, 이원범 사외이사가 아즈텍WB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장외에서 인수했다"고 밝혔다.

아즈텍WB는 최근 보유중이던 파워로직스의 주식 137만주(약 10%)를 처분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지분은 2007년 12월 사모펀드인 제너시스투자자문이 파워로직스에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했을 당시 경영권 방어를 돕기 위해 '백기사'로 나서며 취득했던 지분이다.

파워로직스 관계자는 이날 "아즈텍WB가 '백기사'로 나서면서 확보했던 지분을 보유한 지 2년 만에 전량 처분하게 된 것"이라며 "9일 종가인 5240원대비 약 70% 할증된 가격(주당 8759원)으로 주식을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아즈텍WB가 2007년 취득했던 평균단가는 7830원이었다.

이번 장외매수로 이명구 외 특별관계인의 지분은 기존 10.46%(212만9700주)에서 26.73%(344만9700주)로 증가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영진이 이번에 할증된 가격으로 아즈텍WB의 우호지분을 사들인 것은 앞으로 회사 발전에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며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매출 다각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