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럽 주요 증시가 금융주 주도로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8% 오른 3,983.71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FTSE100 주가지수는 나흘 연속 내림세에서 벗어났다.

전날 반등했던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는 3.06% 오른 4,491.12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도 1.82% 상승한 2,974.18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는 예상을 웃돈 미국 웰스파고은행의 1분기 실적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금융주들이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바클레이즈가 12% 오른 것을 비롯해 HSBC,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 도이치뱅크 등의 금융주 상승률이 7~11%에 달했다.

또 독일 정부의 금융구제 펀드가 주당 1.39유로에 2억9천만유로(주당 1.39유로) 규모의 주식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독일 모기지 은행 히포 리얼 에스테이트(Hypo Real Estate) 주가는 15% 급등했다.

한편, 이날 영국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국채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이 됐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