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금융기관들이 일시적인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용하는 담보콜 거래액이 작년 동기보다 크게 줄었다고 8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자사의 거래시스템을 활용한 담보콜 거래액이 올해 들어 지난 3월 말까지 28조7천490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42조7천292억원에 비해 33% 감소했다고 말했다.

3월 말 현재 거래잔량도 4천140억원으로 작년 같은 시점에 비해 47% 줄었다.

담보콜이란 금융기관 상호 간에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해졌을 때 보유 유가증권을 담보로 단기 자금을 빌리는 거래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담보콜 거래액이 감소한 것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의 단기 유동성이 풍부해진데다 주요 차입자인 외국계 금융기관과 증권사의 차입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