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127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8일 오후 1시 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0.69포인트(2.36%) 내린 1269.4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40억원, 196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대형주를 집중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351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형주 팔자에 대형주 지수가 2.76% 급락하고 있다. 중형주 지수는 0.40% 하락하는 반면 소형주 지수는 0.37%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증권, 운수장비, 전기전자, 은행, 금융업종이 3%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 유통, 제조, 건설, 보험, 운수창고, 의료정밀 등도 동반약세다. 섬유의복, 의약품 업종만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급락세다. 삼성전자가 1분기 적자폭이 전분기보다 크게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최근 급등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면서 4% 이상 급락중이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현대차, 신한지주, KB금융, 신세계, SK에너지 등도 3~5%대 동반 급락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4개를 포함한 304개이고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없이 498개를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