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8일 삼성전자에 대해 경쟁력 강화에 주목하라며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65만원(7일 종가 58만4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현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공정기술, 생산 규모, 자금력 등 기존의 경쟁 우위가 강화되고 있어 앞으로 호황기에 점유율 확대를 통한 차별화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가 1분기에 영업적자를 기록하겠지만, 적자 폭이 전 분기 9400억원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1분기에 25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당초 추정치인 영업적자 4000억원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이는 원·달러 환율 강세와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마케팅비 절감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전이익의 경우 전 분기 6800억원 적자에서 1600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에는 모든 부문에 걸쳐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고, 평균 판매 단가도 안정돼 영업이익이 2200억원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실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업종 주가가 업황 개선에 대한 과도한 기대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메모리 가격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다음달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가 강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수요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면 기조적인 업황 회복 기대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