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8일 실적시즌의 시작되기 전에 미리 주식을 팔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증권사 배성영 연구원은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가격부담이 맞물려 조정이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시점이지만, 아직까지 주당순이익(EPS) 변화율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시즌을 확인한 후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EPS보다 빠른 시그널인 전월대비 EPS 변화율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EPS 변화율의 개선과 함께 조만간 기업이익 전망치의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며 "가격부담에 너무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과거 전월대비 EPS 변화율이 개선된 이후에는 기업이익 전망치가 후행적으로 우상향했다는 설명이다.

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옵션만기일과 실적시즌 개막이 불확실성이 될 것이나 국내외 경제지표 호전으로 1분기 실적 저점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 추가적인 오버슈팅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도업종인 건설과 증권의 흐름이 아직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먼저 주식을 팔 시기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