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8일 동일산업에 대해 원료가격의 안정세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적극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제시했다.

동일산업은 국내 봉강 시장 3위를 점유하고 있으며 합금철과 페로망간(FeMn), 실리망간(SiMn) 시장에서는 국내 1위를 업체다.

이 증권사 이원재 애널리스트는 "동일산업은 원료인 망간(Mn) 가격의 인하로 마진 확대가 예상되며, 합금철 수요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에는 호주 BHP 등 망간광석 주요 공급업체들은 연간장기계약(7월~다음해 6월말)을 체결해 수익변동성이 컸지만, 올해 1월부터는 6개월 구매기준 재협상에 성공했다는 것. 동일산업의 망간 광석가격은 1%당 17.5 달러에서 5.7달러로 67%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망간구매단가는 지난해 4분기 고점이었던 톤당 89만4000원에서 올해들어 43만7000원으로 낮아져 마진이 개선된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또한 상반기를 저점으로 국내외 고로사와 제강사의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수혜도 예상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동일산업의 올해 매출액은 3630억원, 영업이익은 38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철강경기 부진에 따른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0.7%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