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아시아증시가 차익매물에 밀려 동반 급락했다.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8일 외국인의 매물이 급증하며 38.03포인트(2.93%) 급락한 1,262.07로 마감, 하루만에 1,300선을 내줬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37.84포인트(2.69%) 떨어진 8,595.01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91.79포인트(3.76%) 급락한 2,347.39, 선전성분지수는 335.29포인트(3.63%) 내린 8,896.97을 기록했다.

미국 다우지수의 8,000선 붕괴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아시아증시는 장 초반 보합권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대부분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이 커지며 조정분위기가 짙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10분(이하 현지시간) 현재 612.19포인트(4.10%) 추락한 14,319.29, 홍콩H주지수는 352.80포인트(4.07%) 하락한 8,432.11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대만지수는 1시32분 현재 133.29포인트(2.39%) 내린 5,443.56, 싱가포르지수는 40.72포인트(2.26%) 하락한 1,761.67을 기록 중이다.

아시아증시의 조정은 경기회복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연초 이후 20~30% 가량 급등, 차익실현 압력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기업실적 시즌에 대한 불확실성도 조정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단기 조정 가능성을 나타낸 만큼 공격적인 매매를 자제하고, 반등과정에서 소외된 종목과 변동성이 낮은 업종 중심으로 대응하는 게 유리하다고 제안했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