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가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면 1300선에 올랐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5포인트(0.17%) 오른 1300.1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소폭 하락 출발했다. 장중 개인과 기관의 매매공방으로 등락을 거듭했으나 증권사가 매수 강도를 높 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이 136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쳤다. 기관은 장중 1000억원 이상 순매도 규모를 나타냈으나 장 후반 증권사가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순 매도 규모가 38억원으로 급감했다. 반면 나흘 연속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은 1510억원 순매도하며 닷새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중소형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대형주 지수는 0.17% 하락한 반면 중형주 지수와 소형주 지수는 각각 1.99%와 2.58%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계,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건설, 의약품 업종이 2% 이상 급등했다. 의료정밀, 섬유의복, 서비스, 운수창고, 보험 등도 올랐다. 전기전자, 철강금속, 금융, 은행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KB금융, 삼성화재 등이 1~2%대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현대차, LG디스플레이, KT, KT&G, 두산중공업, NHN,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하이닉스 등은 강세였다.

경영정상화 방안 발표를 앞두고 있는 쌍용차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신작게임 '아이온'의 중국시장 성공 기대감에 엔씨소프트가 10만원을 돌파하는 등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 삼진제약, 알앤엘바이오, 유나이티드제약, 세원셀론텍, 오리엔트바이오 등 제약 및 바이오 관련주들도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31개를 비롯한 565개 종목의 주식값은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258개 종목은 내렸다. 58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월 오른 1322.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