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채권 전문가들은 오는 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된다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채권업계 종사자 143명을 상대로 '4월 채권시장지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6%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월인 62.9%보다 늘어난 수치다.

또한 응답자의 14.0%는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인상된다는 답변은 없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금리인하 효과가 의문시 되는 상황에서 경기선행지수가 15개월만에 상승세로 호전되며 경기 완화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 전망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1.0%가 보합을 전망했다. 금리가 상승한다는 전망은 42.7%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48.2%가 하락을 예상했고, 42.0%는 보합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에 대해서는 69.9%가 보합에 무게를뒀다.

한편 채권시장의 전반적인 심리를 나타내는 4월 종합 채권시장체감지표(BMSI)는 96.8로 지난달보다 14.2포인트 떨어져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기간은 2009년 3월26일부터 31일까지이며,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44개 기관, 225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 100개 기관 143명이 응답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