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된 바이오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에스디가 거래일 기준으로 4일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7일 오전 9시14분 현재 에스디는 전날보다 6.00% 오른 1만8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만88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에스디는 시약 전문 회사로,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저평가 바이오주"라고 호평했다.

이 증권사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인도 법인 수출 규모 확대, 신제품 혈당측정기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에스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8.7%, 62% 성장한 600억원과 2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1%, 234.5% 증가한 125억원과 4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에스디가 2005년 케냐의 에이즈 진단시약 국제입찰에 납품 대상자로 선정된 후 대형 거래처가 확대되며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같은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저평가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내년 예상 실적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이 각각 7.0배, 5.6배 수준으로 바이오 업체들이 시장 대비 할증 받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