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7일 시약 전문 회사인 에스디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저평가 바이오주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인도 법인 수출 규모 확대, 신제품 혈당측정기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에스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8.7%, 62% 성장한 600억원과 2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1%, 234.5% 증가한 125억원과 4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에스디가 2005년 케냐의 에이즈 진단시약 국제입찰에 납품 대상자로 선정된 후 대형 거래처가 확대되며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같은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저평가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내년 예상 실적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이 각각 7.0배, 5.6배 수준으로 바이오 업체들이 시장 대비 할증 받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난해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로 약 56억원의 손실이 반영됐고, 키코계약이 대부분 오는 3분기에 만료돼 시장에서는 에스디를 키코 관련주로 인식했다"며 "그러나 올해 1분기 키코 잔액과 외환자산이 비슷한 것으로 보여 실질적으로 키코 리스크가 해소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