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7일 셀트리온의 제약업종 시가총액 1위 등극에 대해 기존 제약산업에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6일 시가총액 1조9000억원으로 유한양행을 제치고 제악·바이오업종 최고 시가총액 업체에 올랐다. 셀트리온은 연초 대비 76%의 주가 상승을 기록중이다.

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이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는 것은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에 목마르다는 점을 대변한다"며 "셀트리온이 집중하고 있는 계약제조(CMO),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기존의 제약사업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제약 및 바이오기업들과 함께 경쟁하는 시장이라는 점이 기존 국내 중심 제약사에 익숙한 투자자들의 시각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는 분석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을 통해 기존 제약업계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시장의 요구에 맞게 구체적인 실적과 모멘텀이 있는 제약사와 그렇지 못한 업체 사이에는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프리미엄 차별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