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주들이 소비경기 하강이 일단락될 수 있다는 기대로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6일 오전 10시1분 현재 신세계가 4.72% 오른 4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백화점은 4.35% 강세다. 롯데쇼핑 역시 2.71% 오름세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소비경기 하강이 일단락될 가능성이 보여 유통주들의 주가 저점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최근 유통주의 단기 상승은 단막극의 피날레가 아니라 장막극의 1막 피날레로 판단돼 막과 막 사이 나타날 조정 국면에서 매수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일자리와 임금이 감소하는 등 부정적인 소비 환경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전환되고 최근 4개월 소비심리지표가 바닥을 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날 유통주 상승에는 외국인 매수세도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외국인들은 신세계 2만주, 현대백화점 1만5000주, 롯데쇼핑 2000주 가량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