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6일 쎄트렉아이에 대해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로 우주산업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쎄트렉아이는 국내 유일의 우주산업체로서, 소형인공위성 완성품과 중대형 인공위성의 부분품 공급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199년 우리별 시리즈의 실질적인 개발경험을 가지고 있는 인공위성연구센터 연구원 출신들이 설립했으며, 위성을 구성하는 3대 핵심기술인 위성본체, 탑재체, 지상체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최성환 유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는 쎄트렉아이의 네임밸류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하면서 시장에서는 '북한도 하는데 우리는 왜 못하나'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국내 유일의 우주산업체인 쎄트렉아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부 내부적으로 우주산업 개발에 따른 투자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과학부는 2011~2016년까지 우주산업에 약 2조원의 투자규모를 예상했으나 발사체와 인공위성 분야의 투자규모 확대가 전망된다"면서 "북한의 발사체 기술이 국내 기술보다 우위에 있음이 증명됨에 따라 정부가 주도하던 한국형 발사체 KSLV-1의 발사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KSLV-1은 5월말~6월초 러시아에서 1단 액체추진엔진을 인도받아 순수 국내기술에 의해 개발된 2단 고체추진로켓과 조립하여 7월말 발사될 예정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또 "쎄트렉아이가 2005년 인도한 라작샛의 발사시기가 4월 21일 확정 발표됐다"면서 "5월에는 두바이샛의 인도계획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공위성을 수출하려면 성공사례가 있어야 하는데 라자샛과 두바이샛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두 위성의 성공적인 궤도진입은 전세계 인공위성 시장에 쎄트렉아이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