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6일 미디어업종에 대해 방송광고 경기가 장기 바닥권을 통과하는 중이라며 2분기 중에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월 총방송광고비는 13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1% 감소해 5개월 연속 30% 이상 마이너스 성장세를 지속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광고경기는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국면이 진행중"이라며 "2분기부터 경기회복 기대감 상승과 더불어 기업 마케팅 활동이 정상화될 경우 광고수요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가시적인 광고수요 회복에는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해보인다"면서 "광고수익에 의준하는 SBS, 온미디어, YTN 등 미디어기업들의 상반기 실적부진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또 광고미디어 기업에 대한 투자전략은 업체별로 차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민 애널리스트는 SBS에 대해 "하반기 실적개선과 방송법 개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 2분기가 저점매수에 적절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제일기획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핸드폰 확대전략에 따라 해외마케팅 확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국내광고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를 비롯한 전체 실적감소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조정시 매수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