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6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현대오토넷과의 합병에 따른 할인요인은 이미 반영됐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3일 이사회를 열어 현대오토넷과의 합병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양사 주주의 매수청구가격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이 각각 7만9190원과 3325원이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문이 흡수합병되면서 중기적인 주당순이익(EPS)이 희석될 수 있다"면서 "또 매수청구 대응에 따른 현금지출과 이익감소 가능성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주가 상승탄력이 단기적으로 둔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박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에도 합병 재시도 가능성이 제기돼 현대모비스 주가에 작용했기 때문에 이미 할인요인은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번 합병은 글로벌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그룹의 핵심부품 사업 육성에 따른 것"이라며 "현대모비스의 기존 아이템과의 융합을 통해 첨단화할 수 있고 그룹 내 중요 연구개발(R&D) 효율을 높이게 돼 장기적인 기업가치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