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는 발광다이오드(LED) 태양광 풍력발전 등 '녹색성장' 관련 정책테마주 3인방이 옥석 가리기에 들어가고 원자력,하이브리드,2차전지,전력 송 · 배전 관련주 등이 뜰 겁니다. "

주요 증권사 스몰캡 팀장들은 올 들어 동반 급등한 정책테마주들의 주가 차별화가 2분기 들어 본격화되고 대신 후발테마주들이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준호 KB투자증권 스몰캡 파트장은 5일 "2분기에는 정책 수혜주들이 무차별적으로 테마를 형성하는 게 아니라 테마 내에서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1분기 실적 발표에 맞춰 자연스레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다. 변 팀장은 "풍력에너지주의 경우 디엠에스 아이니츠 케이알 등이 수백억~수천억원의 계약 취소 공시를 내면서 실적이 악화된 반면 1등 주인 태웅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27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선 현대증권 스몰캡팀장도 "1분기 실적이 드러나면 테마 내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실적이 좋고 하반기 정부 정책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새 테마주를 발굴해내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 스몰캡팀에선 2분기 이후 어떤 테마주들이 추가될지 후보군을 추려내는 작업에 한창이다. 삼성 우리투자 동양종금증권 등은 1분기 막바지에 부각된 원자력발전 및 하이브리드 관련주가 2분기 들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일진전기 가온전선 등 송 · 배전주 △누리텔레콤 등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 관련주 △뉴인텍 등 2차 전지주 등이 새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송준덕 팀장은 "정부 정책의 영향을 받는 후방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예컨대 원자력발전을 통해 생성된 에너지를 송 · 배전하는 설비공급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종현/조재희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