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D 등 지수연계상품 '고수익 행진'
하나은행은 주가지수연동예금으로 지난해 11월 모집한 '원터치형 4호'와 '적극형 25호'가 설정 4개월 만에 각각 9.2%와 8.0%의 수익률로 조기 상환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의 상승률에 따라 이자율이 결정되는데 설정일인 지난해 12월1일 138.33이었던 코스피200 지수가 지난 2일 167.11로 상승하면서 '기준지수 대비 20% 이상 상승'이라는 조기 상환 조건을 만족시킨 것이다.
다른 은행들도 ELD 상품을 내놓고 있다. 신한은행은 15일까지 '세이프지수연동예금 9-3호'를 판매한다. 설정 후 1년 내에 코스피200 지수가 한번이라도 40% 이상 오르면 연 5.0%의 이자율이 확정된다. 하나은행이 6일 선보이는 '지수연동예금 적극형 30호'는 지수 상승률이 20%를 넘으면 연 3.9%의 이자율로 원리금이 조기에 지급된다.
증권사의 주가연계펀드(ELF)와 주가연계증권(ELS) 중에서도 지수 반등에 힘입어 30% 이상의 수익을 낸 상품이 나왔다.
지난해 12월17일 설정된 '흥국 2STAR 사모파생상품 15호' ELF는 첫 3개월이 된 지난달 17일 기초자산인 코스피200과 삼성전자 주가가 기준가격 대비 95% 이상을 기록하면서 30%의 수익률이 확정됐다.
하나대투증권이 지난해 9월 판매한 '조기상환형 ELS'에 가입한 투자자들도 최근 18.6%의 수익을 올렸다.
기초자산인 코스피200과 홍콩 H지수가 지난달 26일 기준가 대비 80% 이상을 유지하면서 조기 상환 조건을 만족시켰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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