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증권맨들의 수익률 전쟁' 제14회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이 대회를 시작(2009년 1월28일)한 지 두달여 만에 총 13%의 수익률(4월 3일 현재)을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를 대표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 10명의 증권맨들에게 각각 1억원씩 나눠주고 투자를 진행, 현재까지 이들이 벌어들인 수익금만 1억3000만원이 넘어섰다.

누적평균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상권 교보증권 송파지점 차장이 가장 많은 수익금 3160만원 이상을 벌었다. 이 차장의 평균수익률은 31%를 웃돌고 있으며, 대부분 주식을 사들인지 몇시간 만에 팔아치우는 단기매매 수법으로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차장은 이날도 두산인프라코어를 2시간 동안 매매해 130만원 가량을 벌었다.

최원석 하나대투증권 도곡지점 팀장이 평균수익률 2위다. 최 팀장은 이날까지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약 2090만원을 수익으로 챙겼다. 특히 최 팀장은 중장기 시각으로 투자종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 팀장은 15거래일 또는 한달 동안 투자할 종목을 골라 일정 수익률에 도달하면 매도하고 있다.

최 팀장은 이번주 들어서만 통신장비업체인 에이스테크와 열교환기 전문업체 대경기계기술을 매매해 각각 46%와 35%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에이스테크와 대경기계 모두 지난달 중순부터 매입하기 시작했고, 에이스테크의 경우 아직까지 보유중이다. 에이스테크로만 1000만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이순진 대신증권 복현지점 차장과 장대진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도 16%의 평균수익률을 나타내며 선방하고 있다. 이 차장은 현재 코스닥시장의 토비스에 3400만원 가량을 투자해 10.53%의 고수익을 챙겼다.

스타워즈 참가자들 가운데 장기적인 안목으로 종목을 선정해 투자하고 있는 김중호 동부증권 서초지점 차장은 1570만원 정도의 투자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가장 많은 종목을 보유중인 이종훈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 책임연구원도 수익률이 10%를 상회한다.

이종덕 한화증권 분당지점 부장과 정녹표 메리츠증권 분당지점장, 이선훈 굿모닝신한증권 강남PB 팀장, 이재구 현대증권 도봉지점장 등도 모두 '플러스' 수익을 내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