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기 금융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에서 10일 연속으로 자금이 빠져나갔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MMF 설정액은 118조1735억원으로 전날보다 2720억원 줄었다. 10일째 감소세로 이 기간에 빠져나간 자금은 8조187억원에 달한다.

특히 법인들이 자금을 많이 인출했다. 이 기간 MMF의 법인 자금은 86조4866억원에서 78조6750억원으로 7조8116억원 줄어 전체 감소금액의 97.4%를 차지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자금결제가 몰리면서 법인들의 자금 수요가 많은 3월 말이 끝난 뒤인 이달 들어서도 자금이 줄어들었다"며 "시중자금 부동화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