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에 나흘만에 하락했다. 추가상승을 점치는 개인이 공격적으로 사자 주문을 낸데 힘입어 하락폭이 크진 않았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8포인트(0.15%) 내린 439.16을 장을 마감했다. 갭 상승하며 강세 출발했던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445.94까지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11억원과 154억원 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나흘째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86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대형주와 중형주들은 내린 반면 소형주들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코스닥100지수와 코스닥 미드 300지수가 0.37%와 0.22% 내렸고 코스닥 스몰 지수는 0.40% 올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운송장비부품, 건설, 화학, 금속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종이목재, 인터넷, 기타제조, 컴퓨터서비스, 출판매체복제, 통신장비 등은 2% 이상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셀트리온이 1.82% 올랐고 키움증권, 동서, 디오스텍, CJ홈쇼핑, 포스데이타, 다음, SK컴즈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태웅, SK브로드밴드, 소디프신소재, 평산, 코미팜, 성광벤드 등은 내렸다.

테마주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새내기주들은 강세를 이어갔다. 중국식품포장은 6일 연속, 네오피델리티는 4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수앱지스도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의약품) 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수는 상한가 30개 종목을 포함한 380개였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를 비롯한 536개였고 6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