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하나대투증권 도곡지점 팀장이 보유중인 통신장비업체 에이스테크가 이번주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 가운데 최고 종목수익률(46.33%)을 기록했다. 이날까지 최 팀장이 에이스테크로 벌어들인 투자수익만 10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에이스테크는 3일 전날보다 2.41% 하락한 6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82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그러나 에이스테크는 전날인 2일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 연속 급등하며, 52주 신고가인 6850원까지 치솟았다.

최 팀장은 이 회사 주식을 지난달 중순부터 매입하기 시작했다. 최 팀장의 평균매입가격은 1주당 4428원에 불과하다. 현재 주가와 비교해 2400원 이상 싼 가격이다.

에이스테크의 이 같은 강세는 실적턴어라운드에 따른 실적 호전 기대와 함께 극심한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다는 증시전문가들의 잇단 호평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태호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 이후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스테크는 지난해 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도 전년보다 706% 급증한 122억원을 기록해 성공적인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증시전문가들로부터 이끌어냈다.

양 애널리스트는 또 "세계 3대 이동통신기지국 장비업체 고객확보와 국내 생산비중 증가로 실적 호조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의 화웨이(Huawei)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 올해 136억원 가량의 신규 매출이 추가로 발생해 전체 외형은 전년보다 2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팀장은 또 지난달 18일 매입했던 대경기계를 보름여 만에 모두 팔아 35.86%의 고수익을 올렸다. 최 팀장은 당시 대경기계를 주당 2135원의 가격에 5000주를 매입했고, 이날 2700원에 매도했다. 수익금은 370만원을 웃돌았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