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숨 고르기 모습을 보이고 있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3일 오전 9시44분 현재 전날보다 5.82포인트(0.46%) 오른 1,282.7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1.59포인트(0.91%) 오른 1,288.56으로 출발했으나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상승폭이 줄어 장중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33포인트(0.08%) 내린 439.51을 기록하며 나흘 만에 하락하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급등과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의 세계 경기 회복을 위한 합의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이 더 부각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49억원을 순매수하며 사흘째 '사자'를 계속하고 있고,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과 개인은 각각 665억원과 53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가 1천400억원대의 순매도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급락하고 있다.

오전 9시43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3.3원 내린 1,321.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9.50원 급락한 1,31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323.00원으로 올랐지만, 매물이 유입되자 1,308.50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과 국내 증시의 견조한 흐름, 외국인의 꾸준한 순매수 등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 배경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