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6일 두산에 대해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계열사의 유동성 리스크는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6만원을 신규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영용 애널리스트는 "두산그룹은 주력사업인 발전설비 사업이 중장기적인 성장추세에 진입했다"며 "그룹 계열사 관련 실적과 유동성 이슈는 최악의 국면은 벗어난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 인도 등 이머징 국가의 경제성장과 중동지역의 도시화로 전력수요와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 천연가스, 석탄 및 원자력 발전 설비의 발주는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금융위기에서도 두산중공업은 신규수주와 수주잔고가 꾸준히 늘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두산건설, DII 등의 실적은 미국 주택경기의 회복, 글로벌 경제의 안정화에 따라 점진적으로 회복된다는 추정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계열사들의 유동성 이슈도 최근 원달러 환율의 안정되고 있고, 글로벌 경제회복과 함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두산은 전날(4월2일) 기준으로 상장자회사를 모두 팔면 3조3000억원"이라며 "하지만 전날 두산의 시가총액은 2조8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84%수준에 불과하다"며 저평가 매력도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