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락하자 환율 하락 수혜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후 2시 18분 현재 SK네트웍스는 전날보다 1070원(12.85%) 오른 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 현대제철, 기아차, 금호석유, SK에저지, 한진해운, 대상, CJ제일제당, LG상사, 한국가스공사, 포스코, 한국전력 등도 2~6%대 강세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주요 원재료를 수입하는 철강업종, 음식료 업종과 외화부채가 많은 항공업종 등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화옵션상품 키코로 피해를 입은 종목들도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이브이엠이 14% 가까이 급등한 가운데 평화산업, 코맥스, 에버다임, 포스코강판, 미래나노텍, 성진지오텍, 엠텍비젼 등도 5% 이상 강세다.

반면 대표적인 환율 하락 수혜주로 여겨지던 여행주들은 부진한 모습이다. 하나투어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모두투어, 세중나모여행, 레드캡투어 등이 소폭 오름세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하나투어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선방했지만 관건은 여행 수요 회복이 더디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