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공개(IPO) 종목들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창투사들도 동반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후 1시 6분 현재 한국기술투자는 전날보다 90원(6.98%) 오른 1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창투, 무한투자, 우리기술투자, 대신벤처, 제일창투, 바이넥스트창투 등도 동반강세다.

이날 창투사들의 강세는 코스닥 시장 강세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그동안 창투사들은 증시 하락으로 인한 IPO 시 장 부진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최근 주식시장과 함께 새내기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과 3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중국식품포장과 네오피델리티는 각각 5일과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공모가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상장한 파인테크닉스와 지난 2월 3일 상장한 이수앱지스 역시 공모가를 크게 웃도는 주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창투사들도 올해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21억원에 당기순손실 138억원을 기록한 한국기술투자는 올해 바이오 제약 및 의료기기 분야의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올해 바이오 부문에서만 100억원 이상의 투자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한국기술투자측은 "올해 헤파호프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FSE) 상장으로 약 500만 달러의 평가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2007년 이후에 투자한 바이로메드와 머티리얼솔루션테크놀로지(MST) 등도 이미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투자수익 확대가 기대된다" 고 밝히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도 지난해 여신금융사업을 정리하고 다시 벤처투자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 127억원에 당기순손실 98억원을 기록한 우리기술투자도 올해 매출액 90억원에 영업이익 1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