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1분기에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9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한 4356억원,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1083억원"이라며 안정적인 실적시현을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 같은 실적은 국내경기 둔화와는 무관하게 여전히 화장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브랜드파워가 막강한 상위 대형사들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경로에서는 환율상승에 따른 해외여행 감소로 면세점 이용객들의 소비가 백화점으로 몰리면서 ‘설화수’, ‘헤라’의 매출이 크게 증가해 전년대비 10% 늘어난다는 판단이다.

방문판매 경로에서도 불경기 여파로 인한 판매사원수 증가 및 설화수 미백라인 신규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7.5%의 매출이 성장한다는 것. 전문점 경로에서도 ‘한율’, ‘라네즈’, ‘아이오페’ 등을 중심으로 리뉴얼 신제품 출시 효과로 전년대비 15% 매출증가가 예상된다고 조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그는 "아리따움 점포는 총 920~930개로 시장정착이 마무리되면서 매출이 본격화돼 전년대비 17.5%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할인점 경로에서도 매장확대가 마무리되면서 점당 매출이 증가추세에 있어 전년대비 18%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