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일 NHN에 대해 게임 부문의 호조로 기존 추정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3000원에서 17만6000원(1일 종가 15만3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한우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로 인터넷 광고 부문이 부진하겠지만, 게임 부문의 경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6.9% 증가한 1127억원을 거둬, 분기 매출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가 NHN 게임 부문의 계절적인 성수기로 주력인 웹보드 게임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엔씨소프트 '아이온'의 영향을 받았던 'R2', '아틀란티카' 등 롤플레잉 게임들의 실적이 회복됐고, 상용화에 들어간 '테트리스'도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NHN이 앞으로 'C9', '테라' 등 기대작들을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올해도 게임 부문의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NHN의 1분기 실적 추정치를 매출액의 경우 기존 3221억원에서 322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258억원에서 1306억원으로 올려잡았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