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대한항공에 대해 항공화물수송이 전망치보다 덜 위축되는 등 1분기 실적이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한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4만1000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양지환, 정민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1분기 실적이 대신증권의 기존 추정치보다는 악화되겠지만 최근 시장에서 우려한 수준의 영업적자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3월 중 항공화물수송이 예상했던 수준인 전년 대비 20% 감소보다 양호한 15% 감소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국내선과 화물부문의 공급을 축소시켜 유류소모량이 10%정도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액이 2조1956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줄고, 186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이며 적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내국인 출국자수의 선행지표인 국내 및 해외여행비 지출전망지표가 지난해말을 저점으로 3개월째 더이상 하락하지 않고 있고, 급등세를 보여온 원·달러 환율도 안정화되고 있어 주가의 발목을 잡아온 악재들을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대한항공의 비중확대를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