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일 키움증권의 대주주인 다우기술에 대해 현재 시가총액이 보유 중인 키움증권 지분가치 조차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현저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오진원 신영증권 연구원은 탐방 보고서를 통해 "현재 다우기술 시가총액은 2871억원으로 보유하고 있는 키움증권 지분가치 4790억원의 60%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키움증권 가치가 다우기술의 지분법이익 중 90%에 달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다우기술은 자회사인 키움증권의 전산업무 아웃소싱을 전담하고 있기 때문에 같은 업종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대기업 비중이 70%에 달하는 시스템통합(SI)시장 내에서 틈새시장 공략으로 시장성장률을 초과해 성장해 왔다.

오 연구원은 "다우기술의 주된 주가 저평가 요인은 자회사 키움증권의 이익감소 우려와 죽전 디지털 밸리 개발 지연 등이었다"면서 "하지만 키움증권은 연간 500억원대의 순이익 달성이 무난한 상황이고, 죽전부지도 임대토지여서 추가적인 자금이 필요하지 않아 우려할만한 사안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