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의 인수전이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대상사는 31일 "주채권은행인 한국외환은행에 문의한 결과 현대중공업, BNG스틸,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시했다.

이날 오후 2시20분 현대상사는 전날대비 14000원(7.84%) 상승한 1만92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인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BNG스틸과 큐캐피탈은 9~10%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1500원(0.76%) 하락한 19만65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매수세도 크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현대상사를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수가격은 주당 2만5000원~2만5500원대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측했다.

김승원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이 현대상사를 인수한다면, 해외 네트워크를 갖춘 현대상사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