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은 10명당 1명꼴 주식 투자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 주민들의 보유 주식이 서울 전체의 4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이 집계한 `2008년 12월 결산사 서울 거주 개인투자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서울 개인투자자는 118만3천187명, 보유주식 95억8천297만7천934주로 1인당 평균 8천99주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는 지난해 현재 서울 인구 1천45만6천34명의 11.3%에 달해 2007년 개인투자자 112만7천483명에 비해 4.9% 증가했다.

1인당 보유주식은 7천963주보다 1.7% 늘어났다.

구별 개인투자자 주식 보유율은 강남구가 23.7%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14.1%), 송파구(6.8%), 영등포구(5.4%), 종로구(5.0%), 중구(4.4%), 용산구(4.3%), 양천구(3.8%), 마포구(3.1%), 성북구(3.0%) 등 순이었다.

특히 `부자 동네'로 불리는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의 주식 보유율 합계가 서울 전체의 44.6%에 달했다.

개인투자자의 연령별 분포는 30대가 29.1%로 가장 많았고 40대 27.3%, 50대 19.8%, 60대 9.8%, 20대 8.6%, 70세 이상 3.7%, 10대와 10세 미만 1.7% 등 순이었다.

남성은 전체의 58.7%를, 보유주식수의 75.8%를 점유해 41.3%를 차지한 여성(보유비율 24.2%)보다 주식투자가 훨씬 활발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