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의 신한은행은 31일 "클럽론(Club Loan) 방식으로 9000만 유로 차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클럽론에는 유럽계 4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만기 1년에 차입 스프레드는 유리보(EURIBOR)+250bps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이 자금을 수출입금융 등 고객 지원용으로 쓸 예정이다.

클럽론은 미국 달러 위주의 외화자금 차입 시장에서 차입통화 다변화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최근에 신한은행이 성공리에 마무리한 3년 만기 5000만달러 Sale & Lease back 방식의 외화자금 조달과 더불어 차입 다변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모든 기관이 클럽론 방식을 꺼리는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대주단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번 차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함에 따라 국제금융 시장에서의 신한은행의 높은 신인도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번 9000만 유로 이외에도 3월에만 유럽계 은행으로부터 6500만달러와 중동계 은행으로부터 3500만달러를 신규로 조달하는 등 총 8억 달러 규모의 외화차입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4월 중 완료 목표로 만기 1년 이상 약 2억5000만달러 상당의 외화 중장기 차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글로벌 본드 발행과 유동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외화자금 조달에 나설 계획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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