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의 핵심부품인 LED 에피웨이퍼와 LED칩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에피밸리(대표 장훈철)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키코(KIKO) 잔여계약을 정산, 키코악재로부터 완전히 해소됐다고 밝혔다.

에피밸리는 지난해 키코로 90억원 가량의 손실을 기록,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었다.

에피밸리는 또 "2008년 과감한 부실자산 정리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해 LED의 원가절감을 위해 경기광주 및 성남공장의 웨이퍼와 칩 설비를 구미본사로 이전하고, 통신설비를 중국공장으로 이전하면서 발생된 조업도 손실 및 방송사업을 합병하면서 발생된 영업권 상각 등 다수의 부실자산에 대해 과감한 정리에 나서며 2009년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부실자산 정리에 따른 대규모 적자는 일시적 문제이며, 자금흐름에는 영향이 없는 비용"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1300억 이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미 악성 부실자산을 정리한 만큼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