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31일 휴대폰 케이스 업체인 인탑스에 대해 주 고객인 삼성전자의 벤더(협력업체) 정책이 이 회사에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30일 종가 1만785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벤더 가운데 해외업체 비중을 확대해 왔으나 최근 대응 속도와 가격 측면에서 국내업체들의 경쟁력이 커지고 있어 점유율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인탑스의 삼성전자 내 입지 강화에 따라 성장 모멘텀(상승 요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중국 천진법인을 중심으로 공급했으나, 해외업체들이 맡고 있던 주력 생산기지인 혜주법인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1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3.4% 감소한 570억원, 영업이익률은 6.4%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평균판매단가 하락 등으로 매출액이 줄 것이며, 매출액 감소에 따른 고정비 비중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률 역시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