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정부가 자동차 업계에 대한 추가지원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급락해 5거래일만에 1200선을 내줬다.

하지만 교보증권은 미국 자동차 관련 악재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황빈아 연구원은 31일 "전일 미국 정부가 자동차 업계에 대한 추가지원을 보류한 것은 강도높은 대응책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미국 정부의 발언이 단기적으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자동차 관련 불확실성을 완화시키면서 결과적으로 증시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전일 미국 정부의 대응은 사실상 시장의 기존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시장의 반응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과 실망 매물로 인해 다소 과도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어졌지만, 오는 4월2일 열리는 G20회의에서 경기회복 대책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황 연구원은 "우호적인 외국인의 수급과 자금 이동추이를 볼때 증시가 숨을 고르고 있는 국면이라고 해석하고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