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1일 온미디어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 단기적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로는 23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 진 연구원은 "온미디어의 주가는 지난 10일부터 전날인 30일까지 약 30%에 달하는 주가상승률을 기록중"이라며 "이에 따라 밴드 하단을 밑돌았던 2009년 주가수익비율(PER)은 18.7배로 펀더멘털을 어느 정도 반영하는 수준까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 시점은 온미디어의 실적 등을 재차 점검해 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다만 작년 4분기와 올 1분기를 저점으로 긍정적인 요인들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중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박 연구원은 덧붙였다.

올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15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이는 전년대비 78.6% 감소한 수치"라고 전했다. 케이블 광고 경기가 예상보다 더 부진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