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1일 LG화학에 대해 분할후 목표주가로 11만원을 제시하고 분사되는 LG하우시스의 목표주가를 8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양사 모두 '매수' 의견은 유지.

LG화학은 석유화학과 정보전자소재 사업이 주축인 LG화학과 기존 산업건자재 사업이 주력이 되는 LG하우시스로 분할해 다음달 20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이 증권사 이정헌 애널리스트는 "재상장 기준가는 LG화학이 8만9708원, LG하우시스는 9만2768원 수준일 전망"이라며 "하지만 LG하우시스에 대한 투자가들의 선호도는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배터리사업과 LCD 유리사업 등으로 중장기적인 매출성장세와 이익증가가 예상된다는 것. 그러나 구체적인 투자금액, 사업계획 등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여서 주가는 시장을 초과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LG하우시스는 성장성이나 수익성이 분할 전 LG화학보다 높지 않고 건설,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침체를 감안하면 투자자들의 선호도도 높지 않다는 전망이다.

그는 "LG화학의 분할전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082억원으로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돌 것"이지만 "부진한 중국 내수경기,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마진위축 등으로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