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31일 추가적인 지수 조정 과정을 겪을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조정시 매수 관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MSCI KOREA지수를 기준으로 3월 한달간 무려 34%(USD기준) 상승했다"며 "이는 다른 국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이 다른 증시에 비해서 높아졌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최근 단기 상승률이 다른 국가에 비해서 높았다는 점과 미국 자동차 및 금융업종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원·달러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지수 조정 과정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동양증권은 ▲캐리트레이드의 부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신흥국 증시 할인률이 하락하고 있어, 외국인투자가의 추가적인 순매수 및 지수 상승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점과 ▲원·달러환율의 또 다른 상승 원인 중 하나인 국내 '외화 유동성' 우려 완화(2개월 연속 무역 수지 흑자 전망, 외화차입금 상환 감소) 등을 고려해 볼 때 이번 조정은 단기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조정시 매수 관점에서 대응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