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0일 평산에 대해 "중국의 풍력시장이 확대될 경우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또 업황회복시 빠른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염동은 연구원은 "중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한 대련공장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정상가동된다"며 "중국의 풍력시장 확대시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덕트 믹스 개선과 공격적인 투자로 업황회복시 빠른 실적 턴어라운드도 예상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염 연구원은 그러나 투자의견은 '중립', 적정주가는 3만6500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그는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놓은 이유에 대해서 "현주가와 적정주가의 차이가 15% 이내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크지 않으며, 유동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가 회복되고 풍력발전시장이 턴어라운드하는 시점까지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한다고 덧붙였다.

염 연구원은 그렇지만 "평산의 경우 메이샤프트와 플랜지, 베어링, 기어박스 등 다양한 프로덕트 믹스를 구비해 풍력발전시장 확대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베어링 모듈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도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환율이 안정화된다면 실적개선의 장애물이었던 파생 및 외환관련 손실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바탕으로 업황회복시 빠른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