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랜트 설비 제작 전문기업 성진지오텍은 30일 창업자인 전정도 회장이 경영전면으로 복귀해 대표이사 회장으로, 전 해외영업총괄 신언수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임명해 투톱체제의 오너경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경기불황 돌파구로 오너경영 카드를 꺼내든 만큼 그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전정도 회장이 회사의 이사회 수장으로서 비전과 경영방향을 제시하고, 신언수 대표이사 사장은 회사경영의 총괄을 맡아 전략적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전정도 회장의 리더십을 통한 조직 규합과 추진력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영위축을 단기간 수습하고,‘해외영업통’인 신언수 신임대표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전정도 회장은 해외진출 10년 만에 수출규모를 300배 이상 키운 데 이어, 미국의 벡텔, 엑슨모빌, 프랑스 시뎀, 일본의 치요다 등 초우량 글로벌 기업과 끈끈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구축하는 등 성진지오텍을 진정한 글로벌 플랜트 설비 메이커로 등극시킨 장본인이다.

또 새로 취임한 신언수 대표이사는 조선해양 플랜트업계 최고 전문가로 리더십과 기술 전문지식으로 ‘해외 영업의 귀재’로 통하는 인물이다.

신 대표는 과거 대우중공업 조선해양부문 플랜트사업 이사, 대우중공업 조선해양부문 플랜트설계 상무, 대우조선해양 해양특수선본부장 상무 및 전무 등 업계 요직을 거쳐 2006년부터 성진지오텍 영업총괄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성진지오텍 관계자는“오너가 경영전면에 나서는 것은 회사 미래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이라며 "이번 인사는 성진지오텍의 고도성장은 물론 전세계 에너지 시장의 글로벌 메이커로서 신뢰경영, 책임경영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