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경쟁업체 감산과 D램 가격 상승 등 업황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오전 9시17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50원(3.75%) 오른 1만2450원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이날 D램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15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승훈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 수요업체들의 주문이 증가하면서 D램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는 대만 D램 업체들의 통합이 사실상 무산된데다 낸드가격 강세로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이 D램 설비를 낸드 설비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닉스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는 556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적자 규모가 2251억원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 내내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