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0일 철강업종에 대해 중국의 철강 수출환급세 인상이 국내 철강사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됐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특히 최근 철강업종의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어 재차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냉연, 전기강판, 합금강 등의 수출환급세를 5%에서 13%로 인상한 반면 열연, 중후판, 봉형강은 조정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중국철강협회가 요구한 17%보다 낮은 수준이고 일부 주요 품목에 대해서는 환급세가 동결돼 국내 철강업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최소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철강업종에 대한 우려감과 불확실성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던 중국 수출환급세가 최종 결정된데다 그 내역도 철강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3월 한달 간 철강주 주가 상승폭이 커 단기적으로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 있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과 경기회복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주가는 재차 우상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의 이번 수출환급세 세부 결정내용으로 동국제강과 현대철을 비롯한 봉형강 업체는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고 포스코는 중립, 냉연업체들에게는 다소 부정적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동국제강은 영업이익의 60-70%가 후판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중후판 환급세율 동결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현대제철과 한국철강, 대한제강도 봉형강 환급세 동결로 중국산과의 가격경쟁 우려가 감소돼 긍정적인 반면 냉연업체는 중국산 열연가격 추가 인하를 기대할 수 없어 부정적"이라는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