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연중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던 코스닥시장이 엿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03포인트(1.41%) 내린 421.24에 장을 마쳤다. 이날 430선을 돌파하며 강세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팔자로 전환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11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억원과 12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에서는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의 1위 다툼이 치열했다. 하지만 장 막판까지 상승세를 유지한 셀트리온이 하락반전한 서울반도체를 따돌리면서 수성에 성공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 중 셀트리온외에 메가스터디, 소디프신소재, CJ홈쇼핑 엘앤에프만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반면 서울반도체를 비롯해 태 웅, SK브로드밴드, 키움증권, 동서, 태광, 평산, 디오스텍, 코미팜, 성광벤드 등은 하락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5% 이상 급락하면서 인터넷 업종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음식료담배, 컴퓨터서비스, 금속,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 종이 목재, 화학, 건설, 디지털컨텐츠 등이 2% 이상 급락했다. 방송서비스와 운송장비부품만 오름세를 나타냈다.

정부의 자동차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수혜 기대감으로 성우하이텍과 세원물산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국베랄, 오스템, 평화정공, 우리 산업, 에코플라스틱 등도 동반강세였다.

현물출자 3자 배정 유상증자 성공으로 자기자본잠식에서 벗어난 3SOFT와 이날 상장한 중국식품포장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6개를 포함, 313개를 기록했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8개를 비롯한 587개였다. 85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