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1위를 지켜낼까?

27일 셀트리온이 서울반도체의 강세에 잠시 1위를 내주는 등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오전 11시3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날대비 550원(3.56%) 상승한 1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의 보합세를제외하면 지난 금요일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들어 61.6%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거침없는 상승세 끝에 지난달 18일 코스닥 시가총액 1위로 등극했다. 일주일 뒤인 지난 25일 우리은행의 100만주 매도로 급락한 뒤 '태웅'에게 밀리기도 했지만 금새 1위로 뛰어올랐다.

이제는 '서울반도체'가 제동을 걸고 있다.

서울반도체의 무서운 상승세는 셀트리온의 매수세까지 '경쟁적'으로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반도체의시총 1위 등극과 동시에 셀트리온은 '사자'세가 갑자기 몰리면서 5% 이상의 급등세를 나타내기도 했기 때문이다.

같은 시간 셀트리온을 비롯한 바이오주들은 장초반의 약세와는 달리 상승폭을 확대하는 기세다.

알앤엘바이오가 414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알앤엘바이오 지난 26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LA 소재 한 호텔에서 "세계최초로 환자 자신의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해 류마티스 환자를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주가도 솟았다.

바이로메드도 전날대비 930원(11.64%) 상승한 892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IBK투자증권은 "1996년 설립한 국내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바이오신약 분야에서 미국 임상시험 실시 등 '최초' 타이틀을 다수 보유한 업체"라고 호평했다.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고 독자 기술로 개발한 유전자 전달체는 안정성, 경제성 등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메디포스트가 8% 이상 오르고 있으며 이노셀, 에스티큐브 등도 4~5%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크리스탈바이오, 오리엔트바이오 등도 3% 이상의 상승세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