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7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원재료 투입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7500원에서 1만원(26일 종가 75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강오 애널리스트는 "냉연제품의 원재료인 열연강판 가격이 하락, 투입가격이 지난 1월 700달러에서 이달 500달러로 떨어졌다"며 "이에 따라 롤마진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수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냉연제품 판매의 55%를 차지하는 거래처인 현대차그룹의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이 전월보다 26.9% 증가, 수요가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하락하고 있어 원재료 중 수입산이 64%를 차지하는 현대하이스코의 원가 부담이 덜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하이스코가 1분기에는 21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겠지만, 가동률 상승 등에 힘입어 월 기준으로는 이달부터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분기 기준으로는 2분기에 230억원의 흑자를 거둘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